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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RYANG NONGHYUP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늘어난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일 내놓은 ‘2022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3% 성장했다. 반면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0.7% 감소했다.
지출항목별 성장률을 살피면 민간소비가 오락ㆍ취미용품 등 준내구재와 음식ㆍ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1.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ㆍ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7.9%,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성장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부진으로 0.2%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가 줄었지만, 운송장비와 서비스 수출 증가에 힘입어 1.1% 성장했다. 다만 수입은 원유ㆍ천연가스를 중심으로 수출보다 큰 폭인 6%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성장률은 농림어업이 전분기보다 3.9% 성장했다. 특히 농축산업과 관련 서비스업이 축산업을 중심으로 5.2%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숙박음식업과 문화 등 기타 서비스업 활성화에 힘입어 0.8%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0.8%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실질 GNI는 0.7% 하락해 올 2분기(-1.3%)에 이어 감소세를 유지했다.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분을 반영하지 않는 명목 GNI는 전분기보다 0.1%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총저축률은 32.7%로 2분기(34.2%)보다 하락했다. 한은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2.2%)보다 저조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국내 총투자율은 34.5%로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김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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