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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RYANG NONGHYUP

영농기술정보

일 자
2023-02-06 09:28:04.0
제목 : [정월대보름] 국산 오곡·부럼 가격 전년보다 4% ↓
한국물가정보, 곡물·임산물 10종 가격 조사 
땅콩 제외한 9종 전년과 같거나 하락
작황 호재로 재고량 많은 데다 소비 부진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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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을 1주일가량 앞둔 1월 말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견과류 매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소영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2%를 기록하면서 9개월째 5%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일부 농·임산물은 정월대보름이란 소비 호재에도 오히려 최대 4% 내린 것으로 나타나 농가·임가 표정을 어둡게 한다.  

전문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3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오곡밥과 부럼 재료로 쓰이는 1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해당 품목은 찹쌀·수수·차조·붉은팥·검정콩 등 곡물 5종과 잣·밤·호두·은행·땅콩 등 임산물 5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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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5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오곡밥·부럼용 농·임산물 10개 품목 가격(4인 가구 소비량 기준)은 전통시장·대형마트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정보는 이들 품목 가격을 4인 가구 소비량 기준으로 조사해 합산한 결과 전통시장은 12만5300원, 대형마트는 16만2660원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이 29.8% 저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와 견줘서는 전통시장은 12만8100원에서 12만5300원으로 2.2%, 대형마트는 16만9350원에서 16만2660원으로 4% 하락했다. 

특히 땅콩 한 품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품목에서 지난해와 같거나 떨어졌다. 전통시장은 찹쌀·수수·차조·검정콩·은행 등 5개가 하락했고 붉은팥·잣·밤·호두 등 4개가 동일했다. 가장 많이 내린 품목은 은행이고  600g당 6000원에서 5000원으로 16.7% 내렸다.  반면 땅콩은 400g당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올랐다. 

대형마트는 땅콩을 뺀 9개 품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최대 낙폭을 보인 것은 역시 은행으로 8940원에서 7740원으로 13.4% 낮아졌다. 땅콩은 1만4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14.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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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5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오곡밥·부럼용 농·임산물 10개 품목 가격(4인 가구 소비량 기준)은 땅콩을 제외하고 지난해와 같거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농가·임가의 표정을 어둡게 한다. 

땅콩은 국내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외국산 가격이 생산량 감소로 오른 것이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곡물류가 2020년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 등 기상악화에 따른 흉작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됐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재작년(2021년) 생산량이 크게 늘어 재고는 많은데, 코로나19 등으로 수요는 감소한 것이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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